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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스크랩] 대한민국 과학자 - 조광현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석좌교수

작성자
이황열
작성일
2015-02-23 19:57
조회
7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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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공과대학과 생명과학기술대학에는 각각 1명의 학문 개념을 정립한 창시자가 있다. 공대 생명화학공학과에는 대사공학의 개념을 처음 정립한 이상엽 특훈교수가 있다. 이 교수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다른 한명이 생명과학기술대 바이오 및 뇌공학과 소속의 조광현 석좌교수다. 시스템생물학을 창시했다.

 





[대한민국 과학자]조광현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석좌교수
 
조 교수는 서울대 의과대학 부교수로 근무하던 시절, 서남표 전 KAIST 총장이 설득해 전격 영입한 케이스다. 전공이 특이하다. KAIST에서 전기 및 전자공학과를 전체 수석으로 졸업한 뒤 석·박사학위도 모두 KAIST에서 같은 전공으로 수여 받았다.

KAIST 졸업 이후에는 대부분 해외에서 보냈다. 영국 맨체스터 공과대학 방문교수, 스웨덴 왕립공과대 초빙교수, 아일랜드 해밀톤 연구소 초빙석학, 영국 옥스퍼드대 초빙교수, 미국 UC어바인 초빙교수 등을 지냈다. 조 교수는 11년 전 IT와 BT를 융합한 국제학술지 ‘IET시스템스바이올로지’를 창간하고 초대 편집장을 지냈다. 조 교수의 강점은 IT를 생물학에 접목시켰다는 것이다. 최근 붐을 일으키고 있는 창조경제형 융합연구를 1999년부터 시작한 셈이다.

“인체는 거대한 제어시스템입니다. 그럼에도 이를 공학적 관점에서 이해하려는 노력이 없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때부터 생명공학을 공부하게 됐고, 분자생물학과 세포생물학 등을 들여다보며 생명현상이 생각보다 복잡하고 다이내믹하다는 것을 알게 됐죠.”

조 교수는 IT융합연구를 통해 시스템 생물학에 기반한 신개념의 암세포 사멸 제어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IT를 BT에 응용해 암 억제 유전자(p53)의 분자조절 네트워크를 제어함으로써 유방암 세포의 사멸을 효율적으로 유도하는 최적의 약물조합을 처음 발굴했다. 조 교수는 이 같은 시스템생물학적 접근을 통해 IT를 환자맞춤형 치료에 응용할 수 있는 융합원천기술을 개발하고, 그 개념을 정립했다.

“KAIST 생명공학기술대학 1층에는 750노드의 국내 최고 수준의 초고속 병렬 컴퓨터가 구축돼 있고, 7층에는 분자세포 생물학 실험실이 있습니다. 연구할 기본환경이 제대로 갖춰져 있습니다.”

조 교수가 최근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BT헬스다. IT를 활용하면 신약개발이나 복제약, 환자맞춤형 치료 등에서 새로운 IT 분야 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오영감(Bio Inspire)공학과 뇌공학적 측면서 음성인식을 처리하는 기술, 고장을 스스로 복구하는 시스템, 빅데이터78 시계열 분석, 환자맞춤형 치료를 위한 바이오의료정보 플랫폼을 개발 중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의료현장 활용 IT융합 플랫폼 개발, 장기로는 난해한 질병이나 노화현상 등에 숨겨진 메커니즘을 규명, 제어하는 것이 목표다.

조 교수는 지금까지 143편의 국제저널을 작성했다.
 
2015. 02.22. 전자신문   박희범 기자 | hbpark@etnews.com